해외에서 도박을 하고, 사찰에서 승려들의 도박을 도운 주지스님이 재판을 받았다.
청주지검은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충북 보은군 법주사 주지스님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등 상습 도박을 수십 차례 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법주사 승려들이 도박에 거액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도움을 받아 사찰에서 도박을 한 스님 7명은 지난 2월 벌금 300만~800만원을 약식 기소됐다.
이들 중 1명은 혐의를 인정해 최종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6명은 정식 재판을 신청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검찰은 A씨가 해외에서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받을 때까지 기소를 정지했으나 최근 해당 자료를 확보해 해제해 수사에 나섰다.해외배팅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