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강원랜드는 RGB를 통해 필리핀 카지노에 총 30대의 슬롯머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계약된 슬롯머신은 다음 달까지 태백 현장에서 제작돼 4월까지 필리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번 매각은 강원랜드가 지난 2017년 2월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해외 공식 매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입니다.
강원랜드는 ‘KL사베리’ 슬롯머신의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RGB와 해외 진출을 위한 슬롯머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필리핀 카지노 5곳에 총 38대의 슬롯머신을 시범 공급했습니다.
시운전 계약이란 카지노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기계를 시범적으로 작동시킨 후 상품성이 높으면 정식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운전 방식으로 필리핀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린 결과 정식 판매에 디딤돌이 됐습니다.
이삼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은 강원랜드가 기계개발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 슬롯머신 판매를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앞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국내 관련 중소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외화 획득 등 많은 장점이 있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으로 강원랜드의 미래 먹거리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슬롯머신 제조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강원랜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 260대를 자체 공급하여 총수입 82억 원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대구 골든크라운 카지노에 6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13대를 납품했습니다.